미국의 탄산음료 업체들은 제품에 사용되는 감미료 성분을 구체적으로 표기할 의무를 지닌다. 지난 20년 동안 탄산음료 음료 업계는 계절에 따라 제품공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에 계절별로 다른 감미료를 첨가하는 경우, 포괄적으로 성분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미 FDA는 이러한 탄산음료 업계의 주장에 대해 특정한 감미료가 특정 탄산음료에 함유되어 있음을 표기하는 것이 비실용적이라고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으며, 소비자들을 속이거나 불공정한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라벨 표기는 미국 식품업계의 중요 현안 중 하나이다. 식품 업체들은 트랜스 지방의 표기와 관련, 2006년 1월 1일의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또한, 원산지 표기와 관련한 논란 또한 시작되고 있다.

탄산음료의 감미료와 관련한 포괄적인 성분표기에 대해 그동안 FDA는 뚜렷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었다. 예를 들어, 1993년 FDA는 탄산음료에 함유된 감미료 성분이 일관적이지 못한 경우, 포괄적인 성분 표기를 허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1997년 식품 라벨국은 FDA가 탄산음료에 함유된 감미료 성분을 포괄적으로 표기하는 업체들에 대해 제재하지 않을 것이며, 이 문제와 관련한 법안이 확정되기 이전에는 유연하게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탄산음료 업계에 조언한 바 있다.

그러나, FDA측은 포함된 감미료 성분에 따라 감미료 표기를 계절별로 상이하게 표기하는 것이 비실용적이라는 데이터를 획득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포괄적 표기를 허가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데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foodnavigator-usa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