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태그(RFID) 시장이 2004년 1억 4,600만 달러에서 2009년 6억 1,6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베이징의 기술 리서치회사인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社는 “중국의 2005년 RFID 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고주파 및 저주파 어플리케이션 기술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RFID 시장이 한해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 리더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RFID 시장은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상위 100대 공급업체들에게 전자태그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운송하도록 요청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보고서는 월마트의 이러한 조치로 중국 내 공급체인 관리(SCM)부문의 RFID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RFID 개발은 공급체인 관리의 주요 성장 포인트로 지적되어 왔다. IT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찰스 장 애널리스트는 “정부, 일부 제조업 분야, 교통 관련 산업 모두 산업용 RFID 어플리케이션의 구매자”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이미 RFID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상하이에 위치한 폭스바겐의 아우디 생산 라인을 들 수 있다.

장 애널리스트는 “2-3년 후에는 물류와 제조업의 최종소비자 공급체인에서 RFID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소매업 부문의 RFID 어플리케이션은 5년 안에 성장세를 기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IT 사용이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급체인 사이의 연결고리가 약하고, 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면 마진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칩 제조업체인 필립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EUM은 중국 업체인 통팡, 중뎬, 다탕, 화홍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태그, 리더기, 서비스 부문도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이다.

“2세대 ID 카드는 중국 RFID 시장의 주요 어플리케이션이라 할 수 있으며, 이 부문에서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 업체들은 뛰어난 제품 품질을 내세워 일부 어플리케이션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장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s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