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코스메틱) 어린이용 오일 안전용기 법제화 시행 관련 주요 국내사들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어린이용 오일 시장은 2003년도 기준 약 100억원 규모. 이중 수입사인 존슨앤 존슨이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 하고 있으며 보령 메디앙스와 태평양 등 국내사들이 20%정도의 나머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태평양 측은 "안전용기 법제화에 대비해 올 8월부터 베이비 오일은 안전 용기 형태로 바꿔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평양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용 오일 안전용기 법제화의 취지를 반영하여 오일 용기에 펌프를 내장하고 뚜껑에는 잠금장치를 마련해 안전용기 형태로 출시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아직까지 안전용기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전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뚜껑에 잠금장치를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용기 형태를 취하도록 했으며, 펌프를 내장해 어린이들이 누르지 않으면 쉽게 오일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게 오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령 메디앙스 역시 발빠른 대응을 준비중이다. 보령 메디앙스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베이비 오일이 안전용기화되어 제품 출시가 될 계획이다"라며 "현재 안전용기 관련 세부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안전용기 관련 세부 계획을 고심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에서 시행 규칙 등의 세부 방안이 내려오지 않아 회사 입장에서는 답답한 실정이다"라며 "빠른 시일안에 시행 규칙이 명확하게 마련되어 전달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베이비 오일 제품을 안전용기화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전용기 법제화는 지난 6월 안명옥 의원이 발의해 법안이 통과된 상태다. 이 법안은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아세톤이나 베이비오일 등 화장품을 잘못 먹어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에 안전마개를 갖추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안전용기 법안은 ´화장품법중개정법률안’제2조에서 ´안전용기, 포장´이라 함은 만5세 미만 어린이가 개봉하기 어렵게 설계, 고안된 용기나 포장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으며 제9조의 2에서는 ‘(안전용기, 포장 등)①화장품의 제조업자나 수입자는 그 제조 또는 수입한 화장품을 판매할 때에는 오용으로 인한 어린이의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안전용기, 포장을 사용하여야 한다.

다만, 화장품의제조업자에게 판매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②제1항의 규정에 따라 안전용기, 포장을 하여야 할 품목 및 용기, 포장의 기준 등에 관하여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