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포장 음식에 지렸거나 분주한 식사준비 시간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대형 편의점과 슈퍼마켓 체인은 기존의 포장음식제품에 비해 최소한의 손길만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즐길 수 있는 ‘프리메이드 식사 세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야채와 육류, 조미료가 함께 포장되어 있어 일하는 주부나 싱글족들에게 유용하다. 짧은 조리과정은 신선한 음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음식쓰레기를 최소화해준다.

am/pm 편의점은 3월경 ‘푸드 스타일’이란 소규모의 슈퍼마켓의 신규 체인을 개설했다. 기존 am/pm 편의점과 달리, 푸드 스타일은 주로 신선한 식품재료를 판매하며 녹색야채와 육류를 가미한 오리지널 식사세트인 프리메이드 브랜드(Pre-made brand)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체인점은 50가지 종류의 프리메이드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각의 포장에는 육류를 비롯해 다듬어진 여러 종류의 야채, 조미료 등이 함께 들어 있어 일식과 중식을 포함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세트 제품은 1인분으로 100엔에서 300엔에 판매된다. 프리메이드 세트 제품은 싱글과 자녀 없는 부부들을 주요 판매 대상으로 하며 특히, 다 사용하지 못할 많은 양의 야채와 조미료를 사는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또한 레토르트 식품과 같이 미리 조리 가공된 음식을 대접하는데 일종의 죄책감을 느끼는 주부들도 최소 5분정도의 조리시간을 요하는 프리메이드 제품의 주요 판매 계층이다.

도쿄 메구로에 위치한 푸드 스타일 체인의 1호점은 프리메이드 브랜드로 이미 다수의 고정고객을 확보했다. 체인점은 계절에 맞춰 향후 매달 10개의 새로운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슈퍼마켓 체인인 아에온은 ‘레디 밀 브랜드 식사세트’를 개발했으며 비록 프리메이드 제품과 같은 사이즈지만 레디 밀 팩은 전부 조리된 음식이 제공된다.

레디 밀 팩은 냉동되거나 냉장된 상태로 끓는 물이나 전자렌지에 해동시켜 즉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냉동식 레디밀 팩은 약 1년간 음식의 향이 그대로 보존되며 냉장팩은 약 10일에서 3달간 향이 유지된다. 이에 비해, 기존 즉석식품은 하루에서 이틀간만 향이 남아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없었다.

레디 밀 팩은 서양식에서 일식 그리고 기타 아시안 요리에 이르기까지 햄버거 스테이크와 같은 메인메뉴뿐만 아니라 반찬도 다양하게 어우르는 광범위한 식품메뉴를 자랑한다.

레디 밀 제품은 식품첨가제를 최소한으로 사용했으며 포장제품 당 168엔에서 398엔에 판매되고 있다. 아에온 측은 올 말까지 연매출 20억 엔을 목표로 현 45가지 제품을 약 100가지로 다양화할 계획에 있다.

또 다른 슈퍼마켓 체인인 도큐 스토어는 야키소바 우동과 같은 10가지 종류의 식사세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에 사용된 재료는 자체 식품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사용했다.

제품에 사용된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육류코너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사용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체인점의 식사세트의 올 상반기 판매는 작년에 비해 10%가량 증가했으며 업체는 제품의 판매증가가 다른 식품품목의 판매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푸드 서비스 산업 리서치 센터에 의하면 해당 시장규모는 약 6조 엔에 달하며 최근 가공된 조리제품의 판매신장은 둔화되고 있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