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가 중 벨기에가 독일 다음으로 쓰레기 재활용을 가장 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18일 EU 집행위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포장폐기물 재활용에 있어서 벨기에가 70%의 재활용률을 보여 독일(74%) 바로 다음으로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전 회원국은 포장폐기물 재활용률 제고를 위한 EU지침을 2005년 8월18일까지 각 국별로 입법조치 했어야 한다. 규정된 포장폐기물의 종류는 종이, 유리, 금속, 플라스틱 그리고 목재로 EU는 1994년의 지침에 이어 포장폐기물 매립 및 소각 등에 의해 발생되는 부정적 환경 영향을 더욱 줄이기 위해 2004년 12월 신 지침을 마련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룩셈부르크, 영국만이 자국 입법화를 집행위에 알려온 상황이다. 회원국이 일단 집행위에 그들 법을 보내면 집행위는 지침과의 일치여부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적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입법화 기한을 어겼을 경우에는 회원국에 대해 위반조치를 취할 수 있다.

EU의 포장폐기물에 대한 신 지침은 재활용률과 회수율 두 가지에 대해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목표는 각 국 여건에 따라 2008년에서 2015년 사이에 달성돼야 한다.

현재 모든 회원국의 시민들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대략 하루 반 킬로그램의 포장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 2002년 현재 파악된 EU 15개국의 총 포장폐기물량은 무려 6650만톤이었다.

포장폐기물의 재활용은 재활용율 0일 경우와 비교했을 때 EU 전체의 온실가스배출량 0.6% 가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비용으로는 5억만유로(2001년 기준)를 절감하게 한다.

반면 재활용으로 발생하는 1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평균비용은 1997년 톤당 12유로에서 2001년 톤당 23유로로 이는 곧 비용 효과적인 포장방법이 온실가스 배출 및 기타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자료 : LE SOIR, 유럽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