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코스메틱) 안전용기 법제화에 따른 화장품업계 차원의 대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

화장품협회는 당초 이달 말까지 베이비 오일과 리무버 등 두제품에 대한 안전용기 법제화의 후속 조치의 하나로 해당 업체들의 의견을 모아 식약청 등 관련 부처에 제시할 방침이었다.

따라서 화장품협회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협회 회의실에서 식약청을 비롯한 해당 업체 들과의 연석회의를 가졌으나 안전용기에 대한 세부 규정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9월초로 연기했다.

그리고 한국존슨 앤 존슨이 마련한 베이비 오일에 대한 안전용기 법제화에 대한 방안 을 가지고 토의를 벌였으나 탄화수소 포함여부에 대한 입장이 각각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리무버의 경우에는 안전용기를 할 경우에는 포장 단위가 모두 바뀌어야 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도출됨에 따라 논란을 거듭한 끝에 다음 회의에서 다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한편 안전용기 법제화는 지난 6월 안명옥 의원이 발의해 법안이 통과됐으며 의무화 법안은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아세톤이나 베이비오일 등 화장품을 잘못 먹어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에 안전마개를 마련토록 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따라서 ´화장품법중개정법률안’제2조에서 ‘’안전용기, 포장’이라 함은 만5세 미만 어린이가 개봉하기 어렵게 설계, 고안된 용기나 포장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으며 제9조의 2에서는 ‘(안전용기, 포장 등)①화장품의 제조업자나 수입자는 그 제조 또는 수입한 화장품을 판매할 때에는 오용으로 인한 어린이의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안전용기, 포장을 사용하여야 한다. 다만, 화장품의제조업자에게 판매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②제1항의 규정에 따라 안전용기, 포장을 하여야 할 품목 및 용기, 포장의 기준 등에 관하여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부칙에는 시행일은 법 공포 후 1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못박고 있으며 개정규정은 이 법 시행일 이후 최초로 제조업자가 출하하거나 수입자가 수입신고를 하는 제품부터 적용토록 하고 있다.

한편 국내 어린이용 오일 시장은 총 1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입사인 존슨앤 존슨이 전체 시장의 80% 를 점유하고 있고 12개 정도의 국내사가 나머지 20% 정도의 시장을 각각 분할하고 있다.

화장품협회 2003년도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용 오일 시장은 97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존슨앤 존슨이 어린이 용으로 존슨앤 베이비 오일 등 총 34 품목을 생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존슨앤 존슨인 견본용과 수출용 그리고 내수용 모두 3가지 형태의 제품을 용량은 15 ml에서 50 ml의 다양한 용량을 출시해 전체 시장의 80% 수준인 83억원을 보령메디앙스가 수출용과 증정용, 내수용, 견본용 등 4가지 형태의 제품을 20ml부터 50Kg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총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회사들의 경우에는 다비드 화장품이 1,200만원 정도를 동아제약화장품이 7,400만원 정도를 미라화장품이 8,800만원 정도를 비봉파인이 200만원정도를 참존화장품이 7,000만원정도를 코스맥스가 3,100만원정도를 태평양이 5억7,000만원 정도를 코스메카코리아가 600만원정도를 테라화장품이 2,000만원정도를 피죤화장품이 1,700만원정도를 한국콜마가 3,200만원 정도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