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플라스틱제품 내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힘입어 캐나다의 플라스틱 제품 수입이 급증하고 가운데, 한국산 수입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건축경기를 중심으로 한 내수호조를 배경으로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수출확대를 위한 업계의 효과적인 마케팅전략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4년 현재 140억달러 규모로 추정(Industry Canada)되는 캐나다의 플라스틱제품 내수는 2000년 이후 2004년까지 연평균 5.0%증가했다. 이와 같은 캐나다 플라스틱 제품 내수의 호조는 주택을 중심으로 한 건설경기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포장, 자동차, 전자 등 플라스틱제품 수요산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업계에서는 이러한 내수호조가 향후 상당기간 지속되어 연평균 5%내외의 내수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ndustry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내 플라스틱제품의 약 34%가 포장산업에서 소비되고, 건축산업에서 26%가, 자동차산업에서 18%가 소비된다고 한다. 특히 PVC 제품으로 대표되는 건축용 플라스틱제품에 대한 수요는 건축경기호조를 배경으로 최근 몇 년간 급증세를 지속했고, 향후 3~4년간은 이러한 급증세를 지속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부분품에 플라스틱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 분야의 시장규모만도 연 2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수호조에 힘입어 캐나다의 플라스틱제품 수입 또한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데, 2000년 이후 2004년까지 연평균 5.7%증가한 데 이어, 2005년 상반기중에는 전년동기비 18.1%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거의 모든 제품이 고루 증가하는 가운데, 자동차산업에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에틸렌중합체, 프로필렌(기타 올레핀) 중합체 등 플라스틱 1차제품류 와 건축 및 포장산업에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제 물품운반(포장)용기(뚜껑/마게/캡 포함)의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다.

국별로는 지리적 잇점과 강력한 기업간 연대를 배경으로 한 미국이 압도적인 비중(2005년 상반기 기준 81.6%)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독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00년 이후 2004년까지 연평균 17.9% 증가하고, 2005년 상반기중 39.5%나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는 품목은 플라스틱제 물품운반(포장)용기(뚜껑/마게/캡 포함) (대한국 수입의 10.3%)로 2005년 상반기중 30.8%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비중이 큰 아세탈수지( 기타 폴리에스테르와 에폭시수지 포함, 1차제품)의 수입은 전년동기비 247.7%의 급증세를 보였다.

비록 2000년대 들어 캐나다의 대한국 플라스틱제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1.2%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캐나다 수입업체들이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편리한 대미국 수입에 집중적으로 의존해 온 까닭도 있지만, 한국 수출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적은 대캐나다 수출 확대에 크게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2000년대 들어 캐나다의 플라스틱제품 수입이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극동아시아로부터의 수입확대를 도모하는 캐나다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한국 수출업체들의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특히, 플라스틱제품의 업종특성상 95% 이상이 증소기업(Industry Canada 추정)인 캐나다 관련 업체와의 협력체제구축이 대캐나다 수출확대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캐나다내 관련 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수출촉진단을 파견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내 관련 전시회에 우수한 제품을 출시해 관련 업체나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