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사) 어린이 의약품 안전용기나 포장 사용품목 확대가 이달말 확정, 내년 10월경부터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식약청은 올 초 마련한 어린이 안전용기·포장 확대방안이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의중이며 이달 안으로 확정, 고시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심의중인 방안은 지금까지 철분,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함유 내복액에 한 해 사용하도록 한 안전용기를 경구용 의약품까지 확대하고, 아스피린 함유 경구용 의약품도 반드시 안전용기를 사용하도록 대상에 새로 추가했다.

그리고 어린이 안전용기 확대방안이 확정 고시하더라도 업계의 준비기간을 고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0월경부터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하였다.

식약청은 지난 2003년 제정된 의약품안전용기 포장에 관한 규정에서는 △1회 복용량이 철분 30mg이상 함유된 내용약제 △1병중 아세트아미노펜 1g이상 함유된 내용액제 △1병중 이브프로펜 1g 이상 함유된 내용액제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 의약품 안전용기 사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한편 식약청은 최근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린이용 화장품 판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 올 7월 관련법 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일부 어린용 화장품에 대해서도 안전용기, 포장 대상품목과 포장기준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자부 등 관계부처에 어린이화장품 유통방지 대책을 세워 주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