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불티나게 팔리는 상품들이 있다. 그 중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중에는 플라스틱 저장 용기가 포함되어 있다.

카트리나 이후 급격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인기품목에 휴대용 휘발유 용기가 들어있다고 KOTRA의 워싱턴 무역관이 밝혔다.

7갤런 용량의 휴대용 플라스틱 저장용기

미국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허리케인 발생 4주전에 휘발유 및 물을 저장할 수 있는 7갤런 플라스틱 통을 약 만개를 구매하였고, 허리케인 이후에는 4만개를 추가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월마트는 이 용기를 개당 7.8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월마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저장용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항에서 미국 유통업체인 홈디포와 월마트는 허리케인 이전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홈디포의 경우, 일부 목재의 도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허리케인 이전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손해를 보고 판매하는 것이 성난 소비자들을 대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재난을 이용해 약간의 이익을 보려다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면, 기업 이미지에 손상이 가고 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월마트도 2,300만 달러 규모의 현금과 각종 구호품을 재난 구제에 제공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자연 재해를 겪은 미국인들은 최근 재난시 필요한 서바이벌 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상품 개발과 관련 마케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홈디포 및 월마트의 기업 이미지 관리 정책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KOTRA 위싱턴 무역관을 설명하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