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산업성은 RFID태그 활용에 대한 연구의 하나로 어패럴(apparel)분야에서의 입출고와 재고 조사 작업 실증실험을 실시하여, 개별 품목에 RFID태그를 부착하면 종래의 1/2 내지 1/3로 작업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이 실험에 참가한 다이니폰인쇄(大日本印刷 이하 DNP로 표기)社가 피킹카트(Picking Cart) 신제품「IC태그·피킹카트」를 개발하였다고 일본 포장타임즈는 전했다.

피킹카트를 사용하여 물품을 조사하는 모습

DNP社가 개발한 이 제품은 다양한 실증실험에서 운용상의 과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검품과 재고 조사 작업을 하는 담당자로부터의 요구를 모아 제작한 가동식 RFID태그 리더를 부착한 피킹카트로, 작업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가능하다. 입출고와 잔고의 상품정보와 연동하여, RFID태그가 부착된 상품을 카트대에 올려놓으면 입출고와 재고 조사 시에 확인·검품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카트는 태블릿형 컴퓨터(터치패널 부착 액정 디스플레이와 무선LAN 탑재), RFID태그리더(핸디(Handy)형, 거치(据置)형 겸용), RFID태그 제어박스, 바코드 리더,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트제조는 Shimadzu S·D(島津エス·ディー)주식회사의 협력을 얻었다. 카트에 거치형과 핸디형의 2대의 리더를 같이 탑재하여 독해성능을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고정된 작업대에서의 확인·검증 작업에 비해, 기동력이 있는 카트형은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해 효율적이다. 종래의 목차와 바코드의 확인·검품과는 달리, 카트에 올리는 것만으로 대량의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부하 감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카트는 대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리더를 탑재해서, 상품에 부착된 RF태그의 독해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작업 환경과 상태에 맞춰 하나의 리더를 핸디형 또는 고정형의 2패턴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작은 먼저 작업담당자의 RFID태그와 바코드를 리더로 읽어 담당자를 등록한다. 그 후, 화면에 표시된 「입하작업」, 「출하작업」, 「재고 조사 작업」중 하나를 터치패널(touch panel) 방식으로 선택한다. 그러면 입하전표 또는 출하전표에 인자(印字)된 바코드를 읽어서 입출고와 재고 조사 상품의 상품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무선LAN을 통해 컴퓨터에 표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RFID태그가 부착된 상품을 카트 대에 올려, 화면상의 상품과의 확인·검품작업을 한다.

DNP社는 이후 유통과 어패럴(apparel) 등의 기업에서 「IC태그·피킹카트」의 실제 작업현장 테스트를 공동 마케팅 형태로 실시하여, 카트형태, 사이즈, 탑재 시스템의 유효성 등을 검증해나가면서 개량을 계속하여, 내년 봄 사업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DNP社를 비롯한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이 카트가 물류 현장에 도입이 되면, 굉장한 경제효과를 산출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나리 기자 / nali@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