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일반의약품을 수퍼에서도 판매해 국민에게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일반의약품의 포장을 뜯지 않고도 의약품에 대한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안 의원은 22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한 국정감사에서 “일반의약품은 법에도 나와있듯이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고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의약품”이라며 “누구나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일반 수퍼 등지에서 일반 의약품을 팔다가 적발된 품목이 가스명수, 파스류, 멀미약, 진통제 등이다”며 “이는 국민의 의약품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부터 2003년 까지 한국 갤럽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화제, 해열제, 진통제, 드링크류 등 일반의약품의 수퍼 판매에 대해 2000년 11월 찬성 75%, 2001년 9월 찬성 77.9%, 20003년 7월 찬성이 77.8%로 조사돼 대다수 국민들이 OTC 의약품의 수퍼 판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국회, 소비자 단체 등에서 그간 설문 조사한 자료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일부 의약품을 약국 외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추이에 비춰볼 때 안의원은“약국 진열대에서 일반의약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비교하며 고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아 국민이 자신에게 맞는 의약품을 고를 수가 없다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할 수 없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행 약사법 제50조에는 용기나 외부포장에 용법, 용량, 기타 사용 또는 취급상 주의사항을 기재하도록 돼있는데. 현실은그렇지 않다”며 “의약품 포장을 뜯지 않고도 겉포장이나 용기에서 최소한의 효능, 효과, 부작용과 같은 기본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개선책으로 그는“OTC의약품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약국의 카운터에 가로막혀 직접 확인할 수 없는 현재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