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와인 업체인 Constellation Brands는 와인 라벨에 동물 등 여타 주목을 받을 만한 이미지를 넣는 최근의 추세가 추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호주의 동물인 월러비 그림을 넣은 호주 와인 Yellow Tail의 성공은 좋은 마케팅 전략을 잘 사용하면 와인도 젊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Constellation측은 지적한다.

Casella Wine이 만드는 Yellow Tail의 2005년 판매량은 수 백 만 박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 제품은 미국 최고의 수입 와인으로 떠올랐다.

Yellow Tail의 성공 이후로 특징적인 이미지를 내세운 와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Constellation측은 이러한 현상이 지나가는 유행이라기보다는 젊고 새로운 소비자들이 와인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들이 뭔가 다르고 새로운 것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물론 캥거루, 코알라, 펭귄, 백조 등 다양한 동물의 그림을 라벨에 그린 와인 브랜드의 범람이 어느 순간 포화상태에 이르러 브랜드의 효과를 더 이상 낼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Constellation은 인정한다.

Constellation 또한 장난스러운 원숭이 그림이 그려진 Monkey Bay와 50년대 스타일의 빨간 컨버터블 자동차가 그려진 Twin Fin 등 이미지를 내세운 몇 종의 와인을 내놓았다. Monkey Bay는 뉴질랜드의 Marlborough 지역의 포도로 만든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이며 Twin Fin은 캘리포니아산 피노 누아(pinot noir)이다.

아직도 이들 제품의 비중은 Constellation의 와인 제품 중 일부에 불과하다. Constellation는 Alice White, Ravenswood, 그리고 최근 10억 4,000만 불에 매수한 Robert Mondavi 등의 브랜드를 가진 세계 최대의 와인업체이다.

와인은 Constellation의 1/4분기 매출액 11억 불 중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 시장 최고의 수입 맥주인 Corona 등 맥주 및 여타 술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와인 라벨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기존의 라벨을 부착한 와인이 아직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 와인 업체들은 최근 라벨의 고딕체 글씨를 좀 더 읽기 쉬운 글씨체로 변화시키는 등 변화를 모색 중에 있다.

(ms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