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은 자사에서 개발해온 전분용기를 6일부터 농심에 컵라면 용기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심에 공급되는 전분용기 물량은 우선 30만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율촌화학에서 개발한 전분 컵라면 용기

율촌화학에서 개발한 전분용기는 옥수수 녹말을 주원료로 하여 환경호르몬 배출 걱정이 없으며 폐기한 후에도 자연에서 분해가 되는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로 지난 5월 KOREA PACK 전시회에서 개발된 제품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율촌화학은 2000년 컵라면용 전분용기 개발을 시작하여 올 8월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한 해 5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완공했다. 개발 과정에서 미국 등 해외 7건, 국내 6건 등 모두 1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율촌화학에서는 연말까지 매주 녹말 컵라면 용기 30만 개를 농심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오뚜기도 이달 안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컵라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는 국내 천연물 용기 제조업체 엠씨씨에서 용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제품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고 이달 말께 시제품 10만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엠씨씨는 옥수수 전분과 셀룰로오스 분말, 미네랄 등 순수 천연물을 주재료로 한 친환경 용기를 올해 초 개발해 시중에 공급해 오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