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플란틱(Plantic)社에서는 물에 닿으면 눈앞에서 사라지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Plantic® 브랜드의 이 소재는 옥수수 전분 90%와 물, 지방산 및 오일을 포함한 수많은 기타 유기물질로 만들어졌다.

전분으로 만들어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플란틱은 좀 다르다. 이 제품에 물을 붓고 약 3초를 기다리면 눈앞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플란틱을 비료더미 위에 놓으면 토양에는 물을, 공중에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면서 3개월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 동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는 점이다.

10g의 비스킷 포장용 트레이을 만들기 위해서 단 10g의 옥수수알이 필요하기 때문에 석유화학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이 우려하는 석유 가격의 상승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석유화학 플라스틱의 장기적인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상승하고 있지만 옥수수와 전분의 가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에 닿으면 사라지는 플라스틱 트레이는 환경친화성에 대한 소비자 홍보에는 좋지만 아직까지는 사용상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플란틱社는 보다 방수성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