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에 신임 교수로 임용된 이윤석 박사는 학교와 업계가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포장학은 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교육 및 연구 분야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문적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실력을 갖추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강의를 시작한 이윤석 교수에게 패키징 교육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이윤석 교수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전임교수님으로 임용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포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실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4년제 포장 전문 인재 교육기관에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미래 한국 포장 분야를 이끌어갈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큰 역할의 한 부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어떤 부분을 강조해 나갈 것인지? 또는 계획하고 계신 교육의 방향성이 있다면?

현재 포장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미래 한국 포장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입니다. 단순히 포장학의 학문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실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도할 것입니다. 또한 포장학도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가지도록 하여 글로벌 국제화에 따른 포장산업계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의 미시건주립대학 스쿨오브패키징(패키징학부)에서 공부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공분야는 무엇이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셨는지? 박사 학위 논문의 주요 내용은?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대학원 및 박사과정과 박사 후 과정을 통해 다양한 포장 관련 산학 협력 연구에 참여하였습니다. 미시간 주립대학 포장공학 부설 연구소에서 농수산물, 가공식품, 제약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특히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포장 재료와의 상호관계(interaction)를 중심으로 제품 보존성을 위해 여러 식품, 제약, 필름 제조 회사로부터 제시한 포장소재 관련 분석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저의 세부 전공 분야는 포장소재 신물질 적용, 필름의 유기화합물 투과성 연구, 포장재질로부터 제품으로 물질이동 (Migration)에 따른 현상에 대한 연구이며 학위 논문은 수확 후 농산물의 선도 활성물질에 대해 포장재의 물질이동 원리를 적용하여 농산물의 품질 특성 조사 및 저장성 향상에 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패키징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학교의 설립이나 다양한 연구 활동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는 이러한 패키징의 학문으로써 연구 활동에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에 몸을 담게 된 분으로써 어떤 노력 또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가 이제 4년째로 내년이면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어 대학원 진학 및 산업계에 포장 전문 인력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포장학은 무엇보다도 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교육 및 연구 분야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학원의 실질적인 교육 및 연구 중심인 환경을 위해 현재보다 더 많은 홍보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에 따른 노력과 활동으로는 첫째, 포장이 미래 산업에 한 중요한 기술 분야로 다른 산업 발전과 더불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연구 분야임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인식시켜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지 및 후원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둘째, 업계와의 기술 연구를 공유하는 산학협력 연구체제의 구축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중심의 패키징학과 특성화를 이루어 업계가 요구하는 포장학과 전문 인력을 양성 하고자 합니다.

셋째, 선진국가의 포장 연구 및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부족한 국내포장 관련 교재 및 자료들을 표준화하도록 할 것이며 또한 국내 포장학회를 활성화하여 포장 관련 연구 분야의 정보교환 및 포장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가지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학문을 닦고 연구 활동을 하는 학교의 역할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며 앞으로 국내 패키징산업의 발전을 위해 패키징관련 학과에서 해주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또한 패키징학과의 발전을 위해 산업분야에서 지원해 주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포장산업도 과거에 비해 날로 전문화 되어감에 따라 학교의 역할은 우선적으로 산업체에 필요한 훌륭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포장교육을 통한 국내 포장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 하는데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에 패키징학과가 설립될 당시 많은 포장업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의 경기 침체의 여건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포장 교육 분야에 대한 업계의 지지와 후원이 기대보다 미약합니다. 연구개발 중심의 포장학과 구축 및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포장 전문 인력을 산업체에 실질적으로 적응토록 하기위해 적극적으로 인턴 제도와 같은 시스템을 좀 더 폭넓게 확대 개방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실무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업계측에서도 필요한 우수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학생들에게 또한 포장산업 분야에 계신 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을 있다면? 또한 기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전해주십시오.

포장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생에게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포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미래 산업에 한 중요한 연구 분야로 국내 다른 산업발전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분야임을 확신하며 따라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학교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패키징학과의 경우 실질적으로 포장 관련 업체들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후원 및 학교와 업체 상호간에 많은 프로젝트를 가진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장산업에 계신 분들에게는 학교와 연계하여 미래 기술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학교에 있는 저로서는 성실한 자세로 산업 발전에 필요한 포장 전문 인력 양성 및 연구에 매진할 것입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