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캐나다의 식료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포장산업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식생활 면에서 볼 때 캐나다 국내 독신인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포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식품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개념의 인스턴트 음식을 계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포장산업의 활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증가하는 노년인구의 비율과 함께 각종 노화방지 화장품의 관심도와 판매실적이 높아지고 있어 화장품 분야의 포장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포장기계 수입규모는 2004년 기준 총 $U1억3000만 수준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8%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 4년간 포장기계 수입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2005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반전, 2005년 1~7월 수입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U$7천6백만을 기록했다.

2005년 1~7월 캐나다 포장기계의 수입실적이 1.5% 라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데 비해 한국의 對캐나다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18.4%나 증가한 U$49만을 기록,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출실적의 급상승과 함께 한국은 2004년 캐나다의 수입대상국 중 12위를 기록하던 한국의 순위는 2005년 1-7월 한 계단 상승하며 1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한국산의 주목할만한 수출증가세는 한국산 포장기계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 상승 및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련업계 바이어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캐나다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실시, 국내 축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으나 포장업계의 전반적인 매출은 오히려 상승한 현상이다.

이는 바로 對美 축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 국내 축산업계 종사자들이 주요 취급품목을 포장, 가공한 제품으로 변경하여 수출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05년 현재 많은 국가들이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역시 포장기기 수요증가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캐나다의 포장기기 수입시장은 미국과 독일의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중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독일의 Krones와 미국의 NJM-CLI 등이 꼽히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보다 적극적인 캐나다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2005년 1~7월 對캐나다 포장기기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214.8%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의 관련업체들도 가격경쟁력과 품질의 향상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면 현재의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