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공장의 위생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공장보다 한층 더 높은 위생성을 갖춘 포장재 생산공장이 설립되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기, 지함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정경물산(대표 이중석)에서는 식품용 위생용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정읍에 식품용 위생용기 생산공장을 마련하여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정경물산 정읍공장의 준공식. 오른쪽 두번째가 정경물산 이중석 대표이다.

정경물산의 정읍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쇄부터 다이커팅, 접착 등의 과정을 거쳐 위생용기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인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생산되는 제품이 패스트푸드 등에 사용되는 종이 위생용기로 식품과 직접 닿는다는 점에서 생산과정에서도 높은 위생성이 요구된다.

일괄적인 생산라인은 안전성을 갖춘 공장 내부에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되어있어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하고 있다.

정경물산의 정읍공장에서 생산하는 포장재는 패스트푸드에 사용되는 위생용기로 박엽지와 판지 트레이가 결합되어 있는 위생성과 사용의 편리성이 갖추어져 있는 포장재이다. 위생성이 요구되는 이들 포장재를 생산하기 위해 이 공장은 HACCP에 준하는 기준으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정경물산 정읍공장에서 생산하는 패스트푸드용 위생용기

아직 국내의 HACCP에는 포장재 생산시설에 대한 기준이 없어 정경물산에서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기준에 맞추어 공장을 설립하였다.

한편, 정경물산에서 식품용 위생용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영국의 RAP사와의 기술제휴가 주효했다. RAP사는 위생용기를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사용하기 쉬운 인체공학적 디자인, 높은 식품보호성, 간단한 구조, 높은 환경성 등을 갖춘 용기로 세계적으로 특허를 얻고 있다.

정경물산의 이중석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높은 위생성, 환경성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정읍에 공장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물산은 1981년 설립하여 지기, 지함, 콘바디 제품 등 포장재만을 생산해온 중견기업으로 인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번에 준공된 정읍공장은 대지 3000평에 건평 700평의 규모로 식품용 위생용기만을 생산하게 된다.
(문의 : 032-564-6400)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