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이 발암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DEHA(가소제)가 포함된 PVC 포장재의 생산을 중단하고 수출입 검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ㆍ공산품 품질검사를 맡고 있는 중국의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국가질검총국)은 10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식품포장용 PVC 포장재에 대해 생산을 금지한다는 통보를 시달했다.

중국 질검총국의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내에서는 DEHA가 들어가는 식품포장재의 생산이 금지되며 앞으로 DEHA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가소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이번 조치에는 제품 수출입에 대한 통관에도 철저히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중국내에는 일본 3개사, 한국 1개사, 대만 1개사 등 외자기업 6개사가 PVC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다롄에서 PVC 식품포장재를 생산해 중국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영화학은 중국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생산 과정에서 가소제로 첨가하던 DEHA는 가열할 때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어 다른 가소제로 이미 바꾸었기 때문에 이번조치로 받을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주중대사관의 관계자도 "이번 중국 조치는 중국산 김치 문제와는 관련이없다"며 "우리나라도 오래 전에 사용을 금지한 DEHA 사용을 금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