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에서 패스트 푸드 용기나 스푼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식기의 50%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이 중국 전역의 일회용 식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며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안전하지 못한 물질이 식기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어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활석가루 등 유해물질을 과도하게 사용한 식기가 뜨거운 음식이나 기름에 접촉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식기 제조과정에서 산업용 파라핀 왁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매년 약 65억개의 1회용 플라스틱 식기류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PVC랩에 가소제로 쓰이는 DEHA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 DEHA 함유 랩 제품에 대한 생산 금지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