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식, 무선주파수인식, 무선식별, 전파식별 등 혼재돼 사용하던 ´RFID´의 한글용어가 ´무선인식´으로 통일되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RFID 기술의 표준화 요구를 반영해 ´RFID´의 한글용어를 ´무선인식´으로 채택하는 등 RFID관련 국가표준(KS) 12종을 제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RFID 관련 국가표준 12종은 용어 2종, 리더와 태그간 무선프로토콜 6종, 데이터 규약 3종으로 RFID 관련 ISO 국제표준을 국가표준으로 도입한 것이다.

´RFID´의 표준 한글용어로 선택된 ´무선인식´은 전파식별, 무선식별 등과 같이 검토되어 ´무선´이 ´전파´보다 유통물류, 제조, 서비스 등 일반 산업분야에 친근감있게 활용하기 좋고 ´인식´은 ´자동인식´ 등 관련 산업분야에서 이미 사용되는 용어로 혼선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이와함께 ´RF Tag´의 한글용어는 ´무선인식태그´와 함께 ´전자태그´도 표준으로 채택됐다.

기술표준원측은 "ISO 국제표준에서도 ´RF Tag´는 전자라벨 등 다양한 용어를 허용하고 있어 일반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자태그´란 용어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RFID 용어의 KS 제정으로 논문, 특허, 기사 등 정보자료에 표준용어가 사용되면 정보표현 및 검색 등 지식정보 관리와 정보교환이 혼선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RFID 관련 12종 국가표준에는 선진국에 비해 RFID용 전파규제가 엄격한 국내의 ´135kHz, 13.56MHz, 2.45GHz 대역´의 기술기준 관련 3종 표준도 포함돼 3개대역에 대한 국내 전파기술기준의 규제완화 검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술표준원은 RFID의 국가적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상품, 동물, 차량, 물품 등 RFID 관련 국제표준화와 연계해 2008년까지 RFID관련 국가표준 60여종을 정비하고 산업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