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에서는 고품질 다목적 인라인 코팅을 원패스로 생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플렉소와 옵셋의 결합) 인쇄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스피드마스터 CD 102 듀오에 이어 스피드마스터 CD 74 듀오를 내세워 중간 규격 부문에 같은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전문 코팅과 더불어 패키징 및 라벨 생산에서 소형 규격에 단통 인쇄하는 경향은 최대한의 유연성과 능률을 제공해야 하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인쇄용지의 높은 원가를 고려할 때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스피드마스터 CD 74 듀오

플렉소 인쇄 유닛과 챔버식 블레이드 시스템을 오프셋 단계의 양방향으로 결합한 CD 74 듀오는 지금까지 그라비어 기술을 사용하거나 여러 인쇄 단계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응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스피드마스터의 ‘오프셋 전 플렉소’ 개념은 흰색의 강도를 높게 하여 불투명한 흰색을 적용할 때(수성 또는 UV), 메탈 코팅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투명한 오프셋 잉크 아래 진주광택의 코팅을 사용할 때, 빛나는 실버나 골드 효과를 위해 금속 코팅을 적용할 때, 내마모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속 잉크 아래 프라이머를 사용할 때 등에 특히 유용하다고 업체는 전했다.

하이델베르그의 50×70cm 특수 인쇄 부문의 제품 부장인 안드레아스 랭(Andreas Lang)은 “70×100cm 규격의 듀오를 출시한 이후로, 중간 규격 부문에 속한 고객들이 듀오의 특별한 효과에 점점 많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작년부터 CD 74 듀오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스피드마스터 CD 74 듀오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앞쪽 플렉소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적인” 중간 규격 오프셋 인쇄기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쉽게 맥주 라벨에 필요한 골드나 실버 코팅 등의 특수한 작업을 위한 인쇄기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러한 다목적성은 기본적으로 CD 74의 모듈식 디자인과 유연한 인터데크 건조기 개념에 의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적외선, 고온, UV 슬라이드인 유닛 간에 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안드레아스 랭 부장은 “점점 더 많은 패키징 회사들이 스피드마스터 CD 74 듀오를 사용하여 새로운 패키징 개념을 생산에 적용하려는 점에 주목하였다”고 덧붙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