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바스프(BASF)社가 미생물에 의해 무해물질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출시할 예정이다. 동사는 재생가능한 원자재를 기반으로 한 이 신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바이오(Ecovio)’ 플라스틱은 카길(Cargill)의 자회사 네이쳐웍스(NatureWorks)가 옥수수에서 추출해 개발한 폴리래틱 애시드(PLA)와 석유화학제품에서 추출한 바스프의 생물분해성 플라스틱 에코플렉스(Ecoflex)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생물분해성 패키징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이 제품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환경친화 상품 시장에 다양한 생물분해성 패키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회용 포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와 함께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식품 제조업체들과 포장 업체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매업체들이 이러한 제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고, 유가 급등으로 플라스틱 가격이 상승하면서 많은 식품 가공업체들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대체할 원자재로 PLA와 같은 생물분해성 천연 폴리머 제품을 찾고 있다. PET의 주요 원료인 석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PLA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바스프는 앞으로 5년간 전 세계 생물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이 연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 시장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 에코바이오는 앞으로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동사는 밝혔다.

에코바이오는 탄력성이 있는 필름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생물분해성 쇼핑백이나 다른 형태의 포장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에코바이오에 다른 성분을 추가할 경우, 요거트와 같은 식품 포장도 가능하다.

몇 주 안에 완전히 분해되는 생물분해성 플라스틱은 석유나 재생가능 원자재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바스프는 내년 봄부터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에코바이오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며, 아시아와 북미에서도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바스프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네이쳐웍스의 PL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오샹(Auchan)과 벨기에의 델하이제(Delhaize)같은 소매업체들이 다수의 제품에 PLA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미국의 월마트도 2005년 11월부터 샘스클럽(Sam´s Club) 매장에서 PLA를 사용하고 있다.

PLA는 옥수수와 같은 식물을 사용해 생산된다. PLA는 미생물에 의해 무해물질로 분해되며 퇴비화가 가능한 플라스틱 물질이다. 여러 물질과 혼합해서도 사용 가능하고, 시트나 필름 형태로 식품 용기와 같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PLA는 물, 주스, 우유와 같은 탄산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수와 식용유 제품에도 사용 가능하다.

(Food Production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