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8개국을 연결하는 IC태그 공동인프라가 내년 1월부터 실험적으로 제공된다. 시스템을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히타치 등이 가입된 일본IC태그보급촉진단체인 유비쿼터스ID센터이다.

일본과 중국, 한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호주를 연결해 각지역의 협력기관에 IC태그 관리번호인 ´유코드´를 관리하는 서버를 설치하고 일본의 서버와 접속시켜 물류 및 물품관리를 가능토록 하는 구조이다.

이달부터 한국의 인터넷진흥원과 기술실험 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각국의 거점들과 연동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국의 서버가 연결되면 중국에서 등록한 상품에 부착 태그를 일본에서 판독할 수도 있고 일본에서 등록한 정보를 한국에서 판독도 가능하다. 상품번호의 배정이나 정보관리는 각국에 설치된 센터가 담당한다.

유비쿼터스ID센터는 ´유코드´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IC태그와 판독 및 정보표시가 가능한 전용 단말기를 세트로 각국에서 판매키로 했다. 가격은 태그 100매와 단말기인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터´를 세트로 20만엔이하로 예정하고 있다. 단말기에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태그를 부착한 제품을 사진촬영해 정보로 기록할 수도 있다.

상품을 커뮤니케이터로 촬영한 후 상품번호와 가격, 납품일, 거래선 정보 등을 입력한 후 태그를 판독장치에 대면 태그에 정보가 입력되고 커뮤니케이터의 보턴을 누르면 서비에 정보가 기록,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장소에서는 어디서나 정보를 불러낼 수 있다.

현재 IC태그의 상품코드를 둘러싸고는 유비키타스ID센터가 개발한 유코드와 월마트스토아가 추진하는 구미 중심의 규격인 EPC가 국제 표준을 다투고 있다.

EPC는 물류관리에 특화, 대규모 시스템 이용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비해 유니쿼터스ID센터는 유통이외의 폭넒은 분야에 사용을 상정한 저가의 간편한 시스템이 특징으로 국제표준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단기간에 보급을 확산시킨다는 것이 일본 측의 전략이다.

(일본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