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코드 시스템 기술인 RFID 기술에 응용분야 확대와 이용이 증가하면서 올해 전세계 RFID 지출규모가 4억400만 달러를 기록, 2004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가드너가 발표한 전세계 RFID 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RFID 시장은 올해 4억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RFID 기술의 이용은 2007년까지 가속도가 붙을 것이며, 그 결과 2010년 말에는 30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RFID 기술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대형 물류창고 및 소매유통점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재고 및 물류관리 방안으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파렛트 및 제품에 내장된 칩의 정보를 스캔해 재고 및 고객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발생한 미국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실종자 및 피해자 파악에도 유용하게 활용된 바 있다.
그러나 개인 비밀 침해에 대한 우려도 증가해, 일반 소비자의 구매 성향 및 선호 등에 대한 신상 정보가 그대로 들어나는 것에 대한 불만도 함께 상종하고 있다.
최근까지 RFID 기술은 대부분 유통점 및 물류창고 등을 중심으로 일반화된 상황이나, 최근 미국은 정부 차원의 시험적인 시도이기는 하나 국방부에서는 군수물자 조달 및 무기 정비를 위한 부품 조달에 RFID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바코드와 RFID의 유용성에 대한 논쟁도 있는데, 바코드는 체계화된 대형 저장창고의 데이터 수집에 매우 효과적인 반면, RFID 태그는 소매유통점, 병원을 포함한 불규칙적인 비지니스 프로세스 환경에서 유동자산에 대한 정보 수집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담당자는 바코드 및 RFID 태그간에 완전한 교체보다는 바코드가 사용되지 않고 있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RFID 시장의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그러한 사례로 FDA는 위조 위약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의약품에 대하여 RFID 태그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에 있어, 이러한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기인 2007년부터는 RFID태그의 폭 넓은 이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RFID 시장은 응용범위 확대를 통한 저변확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물류, 유통점 등 기존의 수요대상 이외에 군수물자, 여권, 우편물 서비스, 의약품 등 원거리 이동 물자에 대한 관리에 이용 수요가 증가를 보이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