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인쇄인 여러분 ! 그리고 조합원 여러분 !

희망의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이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인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장기불황의 여파로 모두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였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인쇄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인쇄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내외의 여러 정황을 볼 때 병술년 새해에도 경기가 좋아지거나 인쇄 경영환경이 호전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2006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화합하고 일치단결하는 모습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난관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연합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한목소리를 내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미래는 우리가 얼마나 화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연합회장인 제가 그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300만개가 넘는 상황에서 골고루 지원하기는 어려운 만큼 경쟁력이 있는 혁신선도형 기업들만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30여년간 시행해왔던 단체수의계약제도를 올해말까지만 유지시키고 산업연수생제도와 신용보증제도도 내년부터는 축소 방침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들은 그야말로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새해부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각 업체별로 철저하게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연합회에서도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이후의 대책 마련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관련 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법제정 또는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 조합의 재정안정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연합회에서는 단체수의계약 제도가 폐지되면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이 우려되므로 중기청에 적격심사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었습니다.

중기청에서는 우리의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계약이행능력심사제도를 도입, 적격심사를 통해 예정가격의 85%이상으로 낙찰자를 선정하겠다는 세부기준을 조만간 고시할 계획임을 우리 연합회에 알려 왔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단체수의계약 수수료에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조합의 재원마련이 문제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조합 임직원은 물론 조합원 모두가 합심하여 협동조합의 고유사업인 공동구매사업에 전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한편으로는 공동판매사업인 단체적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조합과 조합원들이 합심하여 공공기관과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연합회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행정적인 문제도 앞장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새해에도 많은 역경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상생의 대화와 서로 존중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인쇄인 여러분의 댁내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