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포장업계 발전에 힘써주신「월간 포장」관계자분들과 또한 PET용기를 애용해 주신 음료업계 및 소비자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해는 유독히도 힘들고 어려웠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음료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그랬듯이 우리 PET용기 성형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극심한 음료소비의 부진으로 인한 PET용기의 판매량은 늘어나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원·부재료의 가격인상은 불규칙하여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됨으로써 매우 혼란스러운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어려웠던 한해가 허탈한 마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마련이며 올해는 무엇이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이제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의 어려움을 극복한 저력의 토대위에서 금년은 우리업계가 몇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가야 할 시기입니다.

우선 PET용기 업계는 수요업계인 식음료업체와는 유통구조상 발주와 납품관계인 수직관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상생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양 업계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의 폭을 넓혀 가면서 협력과 공존의 수평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PET용기는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에 과당경쟁을 지양해야 될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특히 비수기에는 공장가동률이 극히 저조하기 때문에 때로는 저가판촉이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점을 풀기위해서는 각종의 공급주체들은 무리한 설비확충을 자제하는 한편, 기존의 공급체계 질서를 유지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내부환경이 어렵겠지만 우리는 먼 장래를 보고 신제품개발과 용기의 디자인, 용량개발을 통한 신규수요 창출과 대체수요 발굴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수요업체와 함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때 포장용기의 30% 정도를 점하고 있는 PET용기의 점유율은 높게 상승되어 갈 것입니다.

따라서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듯이, 비가 오고나면 땅이 굳어지듯이 심기일전하여 포장용기로서 가장 우수한 PET용기가 우리 생활주변 어디에서나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포장업계 여러분들의 하시는 일이 번창하시고 PET용기와 관련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