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새해에는 우리 플라스틱업계 협동조합 및 관련 단체와 종업원 모두의 희망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회고해 보면, 우리업계 모두에게는 시련과 극복의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장기화되어 버린 내수부진과 폭등한 원료가격으로 최악의 경영을 하면서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묵묵히 플라스틱현장을 지켜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업계는 연합회를 중심으로 단결과 저력을 발휘하여 장래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 연합회는 플라스틱업계의 최대 현안인 원료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2004년도부터 추진해 왔던 플라스틱 수입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마침내 관철시켜 올해부터 LDPE, HDPE 2개 품목에 대하여 현행 실행관세가 40% 인하되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제품에 부과하는 폐기물부담금제도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여 최종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개선방안에 우리 업계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플라스틱은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이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므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산업입니다. 이러한 토대위에서 우리업계 스스로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국민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부담금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연합회와 협동조합만의 힘으로 가능했던 것이 아니며 우리 업계의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밖으로는 WTO 체제하에서의 FTA 및 국경 없는 무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값싼 인건비를 활용한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의 저가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안으로는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환경 관련 부담 등은 우리에게 뿐 아니라 중소기업 전체에 대한 경영압박의 요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연합회는 이 같은 낙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업계는 협동조합 뿐 아니라 분야별 또는 업종별 단체가 있으며 이들 단체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의기구를 만들겠습니다.

작년까지는 기능면 또는 세부업종별 이해를 위하여 활동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우리 업계의 역량을 총집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가격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원료생산 대기업과 협력도 하겠으며 ,필요시에는 할당관세를 활용하여 원료수입도 과감히 추진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안정적인 원료의 공급과 경쟁력 있는 가격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업종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은 모든 분야에서 취약하지만, 특히 판로부분에는 과당경쟁과 납품경쟁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분리발주확대, 새로운 방식의 공동구ㆍ판매제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제는 무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사업다각화를 포함한 새로운 도약과 성취의 미래에 대한 도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단순히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창의성, 역동성, 혁신성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특히 지식과 정보의 창출과 활용능력을 배양하지 않고서는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자신의 구조적인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자기변화와 경영혁신을 각자 스스로 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플라스틱 인들은 단순한 범용제품의 생산에서 벗어나 고기능성,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제품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내수기업의 대부분도 머지않아 국제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 상호 간에도 건전한 경쟁과 상생협력을 통해 윈윈의 기틀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세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 구축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연합회도 7000여 플라스틱 업계의 대변기관으로 업계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강구해야 나갈 것입니다. 특히 국내 플라스틱산업이 세계무대에서 우뚝 설수 있도록 무한경쟁 시대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이 주최하는 제32회 극동플라스틱업계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내 플라스틱업계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플라스틱업계에 보내주신 관심과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뜻하신 모든 일을 성취 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