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을유년 한해가 저물고, 2006년 병술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포장산업 관계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하고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사회전반에 걸친 양극화로 대립과 반목으로 치닫는 혼돈과 갈등의 어수선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플라스틱 포장업계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료가격 불안정과 폐기물 부담금 부과,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규제 등의 3중고로 더욱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지난 10여년동안 플라스틱 포장업계는 폐기물부담금 등 불합리하고 부당한 합성수지 포장재 사용 규제 정책으로 혼선을 빚어왔으며, 이로 인해 기술개발과 신규 시설투자 의욕 상실로 이어져 업계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최근 경기활성화를 위해 소비를 촉진시키고 각종 경제규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국가적 우선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불합리한 규제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플라스틱포장업계는 당면한 현안과제인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합성수지 포장재 사용규제 및 폐기물부담금 철폐와 더불어 원료가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하였지만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이러한 문제를 새해로 넘겨야 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새해에는 업계와 정부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합심하여 폐기물부담금, 원료가 문제 및 EPR제도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플라스틱 포장업계의 당면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와 관련 연구기관에서는 시해 설비투자 및 경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경영일선에서 느끼는 현실은 금년 한해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으로 보아 그리 녹녹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포장업계는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함께 국가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와 사명감을 바탕으로 위협과 불안을 걷어내고 새해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업계가 일치단결하여 포장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이 계획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