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병술년(丙戌年) 새해를 맞이하여 직장의 무한한 발전과 가정위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지난 2005년 11월 30일은 포장, 물류 및 환경에서 의미있는 한 날이 됐습니다. 환경친화적인 포장을 이끌어 갈 ´資源循環包裝技術院´이 설립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포장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보자”는 이슈아래 친환경 포장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포장재의 재사용(Reuse), 포장재의 감량화(Reduce), 폐기물 포장재의 재활용(Recycle)하거나, 또는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의 열에너지로의 페기대책(Recover), 그리고 포장용기의 회수와 반복 사용하는 회수 시스템(Returnable)을 구축하는 것은 어제나 오늘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전부터 폐기물에 대해 각 대학이나 연구소 등과, 산업자원부, 환경부, 과기부, 보건복지부, 농림부 할 것 없이 각 부서에서 산만하게 조사되고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내용물이 생산·제조된 포장제품이나 상품을 이용은 있어 왔으나 폐기물에 대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장하는 전문적인 기관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일부 있어도 활동이 그리 크지 못하였습니다. 환경부의 지원 아래 일부업계가 손을 잡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니,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수출을 하여 먹고 사는 우리로서는 WTO시대에서는 어쩔 수 없이 親環境을 떠난 제품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으로 지구상의 자원은 점점 감소되고 고갈될 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예측하고 보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중 한 예를 들어보면 많이 쓰이는 연질포장에 이용이 높은 플라스틱 포장에서, 석유는 각 보고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40년, 50년 정도면 고갈될 것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자원도 시기는 달라도 감소는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반대로 자원의 효율적인 제조와 이용의 측면에서 지금부터라도 포장원료서부터 포장의 설계, 포장 제조·가공 공정기법의 개발, 기능성 포장재의 개발 등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전문적인 기관으로 사단법인이 설립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포장산업은 한국 내 전체 총산업 중 약 4%를 점유하는 대단위 그룹군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디자인은 년 수백원의 예산을 편성, 관장하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있으나 ´한국포장기술개발원´은 불실하게 운영되어 안타깝게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보기에 앞으로 제조생산을 맡고 있는 산업자원부에서 적극적으로 거대한 포장분야를 조사·연구하고 중심축이 될 수 있는 ´韓國包裝振興院´(가칭) 같은 연구기관이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 좋은 방향에서 설립되었으면 합니다.

종이나 골판지류포장, 플라스틱류포장, 금속캔이나 금속foil류포장, 유리용기류포장, 목재류포장 등의 소재와 물품의 적성에 따른 가공과 기법, 자동화 포장기계류, 물품의 유통을 위한 물류의 구축, RFID의 IT접목 등 이들을 관장하고 조사, 연구, 교육, 홍보하는 메카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환경부 쪽에서는 제품포장 후 폐기자원을 관리 및 연구를 하고, 산업자원부 쪽은 포장에 대한 제조 및 생산을 관리 및 연구하는 기관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을 신년사를 통해 갈음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