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장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주신 포장인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는 포장인 여러분 모두에게 최대의 시련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포장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금년 5월 포장기술개발사업 관계자들의 사업비 유용이 드러나면서 정부와 포장인 여러분의 명예에도 큰 흠집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우리의 포장산업은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진국의 무역장벽 등에 대응하여 세계시장 개척의 선봉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포장은 70년대 이후 우리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90년대 이후부터는 제품 차별화와 성능·품질제고를 위한 핵심 기술력의 영역으로 착실하게 그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포장산업은 국가별로 GDP 대비 약 1.5~5%의 대규모 산업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제조 중심의 포장산업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생명공학, 환경공학 등 신산업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들은 국제적으로 규제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 위생, 안전 관련된 포장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영세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포장업계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기에는 자본과 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중소기업이 투자하기 힘든 기술개발, 인력양성, 인프라조성 등 포장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나라 포장산업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포장산업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추진할 계획입니다.

새해에는 그동안의 과오를 거울삼아 포장업계와 정부가 혼연일체로 최선을 다하여 2006년이 포장산업 혁신의 원년으로 기억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포장인 여러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