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 포장용기의 아시아 최강기업인 크로바케미칼(회장 강선중)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1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크로바케미칼은 강선중 회장에 의해 지난 1976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크로바프라스틱이란 상호로 설립하였다. 창립 당시부터 크로바케미칼은 위험물로 분류되는 물질을 담는 정밀화학포장용기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해 왔다.

크로바케미칼 강선중 회장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정밀화학포장용기는 과산화수소, 아크릴산, 염산, 초산, 황산, 질산 등의 강산성이나 강알칼리 등의 물질을 운반하는데 적용되는 용기로 내부식성, 내충격성, 내파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운반 과정 중 누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커다란 위험이 되기 때문에 이들 포장용기는 두께가 균일하고 견고한 특성을 요구하고 있어 일체의 누출이 되지 않도록 정밀가공이 필요하다.

크로바케미칼에서는 지난 30년간 정밀화학포장용기만을 개발 연구해 오며 최고의 포장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11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의 위험물질용기 제조설비업체인 독일의 마우저와 기술제휴를 맺고 첨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반월공월에 위치한 크로바케미칼의 공장에서는 600만 달러에 달하는 전자동설비를 통해 쉴 새 없이 정밀화학포장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크로바케미칼은 반월공단에 1, 2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필리핀에 해외공장을 두고 있다.

크로바케미칼의 정밀화학포장용기 분야에서의 아시아시장 점유율은 50%로 아시아 최고의 업체로 성장한 것은 물론 세계 1등 업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간 수출규모는 2천만 달러 이상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아시아시장은 물론 미국, 중남미 등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크로바케미칼에서 생산하고 있는 정밀화학포장용기

지난해 크로바케미칼에서 개발한 200ℓ PE 2-LAYER DRUM은 침투성 및 부식성이 강한 화공약품 취급시 발생하는 안료의 용출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동일한 재질을 사용한 멀티레이어 제품에서 폐제품 회수에 따른 환경문제를 최소화 하고 있다. 이 용기는 위험물운송국제규격인 UN인증을 획득하였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한국포장기술사회의 「2006 10대 우수포장」에 선정되었다.

한편, 이날 크로바케미칼의 30주년 기념행사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용구 회장을 비롯,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 김영수 전회장과 중소기업 연구원 김인호 원장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다.

크로바케미칼의 강선중 회장은 감사의 말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며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