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자들이 전기적 활성(electroactive polymer)을 띄는 새로운 종류의 폴리머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폴리머는 전기 자극이 가해지면 확장되거나 수축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식물의 분말로 만들어진다.

미국의 농업 연구 서비스 산하의 농업 진흥 연구 센터의 Victoria Finkenstadt 박사와 Julious Willett 박사는 옥수수 분말에서 발견된 다당류를 사용해 전도성 폴리머를 개발했다.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을 테스트한 결과, 소재의 전기 전도성은 합성 폴리머의 전도성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이번 프로젝트에 주안점을 둔 부분은 전도성 플라스틱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폴리아닐린 에머랄드라인(polyaniline emeraldline) 폴리머와 유사한 전도성을 가지는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다.

이 소재는 기존의 석유 폴리머에 비해 생산과 처리 공정이 보다 친환경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옥수수 분말을 이용한 폴리머는 합성 폴리머에 비해 높은 강도를 가지고 있다고 Victoria Finkenstadt 박사는 말했다.

한편 합성 폴리머는 정렬되지 않은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자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단점도 가지고 있다. “합성 폴리머의 경우, 제한된 영역의 전기 전도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정한 형상으로 성형되기가 곤란하고 일정 기간의 사용 후에는 취성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Finkenstadt 박사는 설명했다.

대조적으로, 다당류는 예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균일한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기 전도성의 바이오플라스틱에 사용되는 다당류는 해초나 박테리아 슬러지에서도 추출 가능하다. 연구진은 미국 내의 전기 전도성 폴리머 시장을 대략 10억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Composite News Super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