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을 설계할 때 환경을 배려하는 환경배려포장표준을 한국과 공동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일본측에서 제기되어 이와 관련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12일 (사)일본포장기술협회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환경배려포장표준화 준비 관계자들이 (사)한국포장기술사회(회장 김청)를 방문하였다.

이날 방문에서 일본측 관계자들은 경제사회의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포장에서의 환경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환경배려포장표준을 공동으로 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소니(주), 동양제관(주), 대일본인쇄(주)의 친환경포장사례를 발표했다.

환경배려포장표준화는 포장을 설계할 때 사용되는 재료나 기법 등에 재료절감, 재사용, 재활용 등을 고려한 환경배려설계에 대한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이러한 표준화는 순환형 사회 형성에 대한 법적인 체계를 갖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일본측 방문단은 밝혔다.

이번에 내한한 일본측 인사들은 (사)일본포장기술협회 酒井光彦 상무, 포장기술연구소(JPI)澤村邦夫 실장과 소니사의 金子武弘 포장엔지니어링 부장, 동양제관주식회사의 小島瞬治 경영기획부 부장, 대일본인쇄주식회사의 藤井均 환경포재대책실 부장 등이었으며, 한국포장기술사회에서는 김청 회장을 비롯 남병화 부회장, 김기태 총무, 이명훈 이사, 김재우 이사, 손기주 회원, 백재민 회원 등 임원진들이 참석하였다.

한편,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포장기술사회에서는 공동제정의 범위를 범 아시아권으로 확대하자며 각 국가간의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2006년 도쿄팩 전시회에서 관련 회의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일본측 관계자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실질적인 회의가 이루어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