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의 도매시장 포장출하를 유도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박형우 박사팀이 발표한 무 배추 출하개선 방안은 그물 망 포장으로 상품성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저렴하게 포장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추를 구입해 플라스틱 컨테이너와 골판지 상자, 그물 망에 각각 배추를 포장하여 여름철 유통 온도인 30℃를 유지하고 망 포장의 경우 5톤 트럭 12단 적재 하중을 적용하여 24시간 시험한 결과 그물 망과 골판지 상자 배추가 가장 신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물망 가격이 가장 낮아 많은 예산추가 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그물망의 경우 가격이 개당 110원이고 골판지상자는 880원이어서 8배나 싸다. 작업효율은 골판지상자에 비해 약 18% 낮아 5톤 트럭당 41만원이다.

현재 무 배추는 비포장 출하가 관행으로 도매시장의 환경악화와 유통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락동 도매시장의 연간 배추 무 출하는 각각 22만5000톤, 16만7000톤이나 비포장 거래로 유통비용과 환경악화에 따른 민원 및 시장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지적됐다.

박형우 박사는 “일본과 중국은 이미 배추가 포장 출하될 만큼 개선이 요구된다”며 “이번 연구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고품위 무 배추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농어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