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사) 내년 1월 중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아세톤이나 탄화수소화합물 등이 일정량 이상 함유된 화장품은 반드시 안전용기나 포장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어린이 화장품 안전용기·포장 사용 대상품목과 제외품목을 담은 지정안을 마련,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반영해 주도록 복지부에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내년 1월 13일부터 적용된다.

식약청은 이번에 안전용기나 포장을 사용해야할 품목으로 △아세톤을 함유하는 네일에나멜리무버 또는 네일폴리시리무버 △탄화수소화합물을 10%이상 함유하며 동점도 21Cst(40℃) (Saybolt점도 100SUS(100 ℉))이하인 비에멀젼 타입의 액상제품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메틸살리실레이트를 5%이상 함유하는 액상제품 △소듐브로메이트를 600mg이상 함유하는 퍼머넌트웨이브(헤어스트레이트너 포함) 중화제 등도 안전용기 사용대상 화장품이다.

이에 반해 가정에서 보관 사용하지 않는 제품, 일회용제품, 흡수체(패드)가 들어있어 액상이 흘러나오지 않는 제품, 압축분무용기(에어로졸)로 포장되거나 별도의 어린이 보호기구가 부착돼 있는 펌프 또는 방아쇠로 작동되는 분무용기로 포장된 제품, 수출용 제품 등은 안전용기 사용에서 제외됐다.

한편 식약청은 어린이용 안전용기·포장 기준 및 시험방법안도 마련, 관련법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기준·시험방법안을 보면 5세 미만의 어린이가 개봉하기 어렵도록 설계·고안하라는 것.

즉 ´시험에 참가한 유아의 최소 85%가 설명없이 5분이내에 포장을 열수 없어야 하고 시범없이 5분내에 포장을 열지 못한 어린이중에서 최소 80%가 시범 후 또 다른 5분이내에 포장을 열지 못해야 한다´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