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에서 손잡이를 용기바디에 일체형으로 성형한 대용량 PET보틀을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손잡이 일체형 PET보틀은 국내에서도 처음 개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초이다.

일본 등 해외에서 사용되는 손잡이가 달린 대용량 PET용기는 용기와 일체형이 아닌 별도의 부품으로 조립한 형태가 사용되어 왔다. 마개 부분에 손잡이를 부착하거나 용기의 측면에 손잡이를 부착할 수 있는 구성물을 통해 손잡이를 조립하도록 한 것이다.

손잡이 일체형 대용량 PET보틀(왼쪽)과 일반 대용량 PET보틀(오른쪽)

삼양사에서 개발한 손잡이가 일체형으로 달린 대용량 PET용기는 용기 자체에 손잡이가 성형되었다는 점이 기존의 용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용기는 익스투르젼 블로우 성형으로 만들어진다. 사용된 재질은 PET-G를 개량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삼양사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손잡이 일체형 대용량 PET용기를 수출용 대용량 소주제품에 우선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간장, 식용유, 올리브유 등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개발된 제품은 3.6리터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4리터 용량의 제품까지 생산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기개발을 담당해왔던 삼양사 용기판매팀 신보현 부장은 “손잡이가 용기자체에 부착된 대용량 PET보틀의 개발은 세계에서 최초”라며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으며, 높은 투명성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현재 시범생산과 일부 미비점을 보완한 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차후에는 차단성 등 기능성을 향상한 제품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문의 : 02-740-7590)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