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사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스낵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업체는 혁신적인 포장 디자인과 마케팅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모니터 사는 현재 유럽 시장 규모는 660억 파운드에 달하며, 대형 업체 진출이 비교적 낮은 ‘간편한 식사(flexi-eating)’ 트렌드를 지적했다.

이 리포트는 유럽인들이 하루 종일 식사대신 스낵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일인당 하루 1.9번의 간식을 한다고 봤을 때, 연간 간식 총 횟수는 5,220억 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데이터모니터 사는 소비자들이 ‘간편한 식사(flexi-eating)’를 선호하지만, 이러한 제품은 먹기가 쉽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야기시킬 수 있어, 실제 이동하면서 먹는 것은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하면서 음식물을 먹게 되면, 옷이나 주변이 더러워지는 문제점이 나타나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포장법 개선 또는 개별 포장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제품으로는 아침식사용 바(bar), 샌드위치, 파이 등이 있으며, 기존 건조 스낵으로는 프렛젤과 크리스피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모든 업체가 생산할 수 있다.

최근 포장만 뜯으면 먹을 수 있는 과일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제품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영국 치즈 브랜드 캐씨드럴 시티(Cathedral City)가 출시한 ´팁&고(Dip & Go)´ 라는 제품은 큰 인기를 끌었으며, 편리한 식품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마케팅에 35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제조 업체들은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고, 이동식 소비를 간편하게 하는데는 많은 요소가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매출이 높은 대부분의 경우 포장 기능이 우수하며, 적절한 마케팅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2005년 출시된 ‘워커스 샷(Walkers Shots)’ 이라는 크리스피 제품은 불분명한 마케팅 메시지와 타겟층 선정으로 실패를 경험했다. 이 제품은 입에 내용물을 직접 넣을 수 있는 튜브 형태 포장이다.

제조 업체들은 제품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초점을 둔 마케팅에 더 우수하다. 그러나 재봉합 가능한 크리스피 포장 그리고 자체 온열식 음료 캔 같은 혁신적 기능과 적절한 마케팅 결합 제품은 그 인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식품산업에서의 혁신의 거의 대부분은 포장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는 제품 소비를 용이하게 한다. 제조 업체들은 제품 특성과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 리포트는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간편한 따뜻한 식품(hot food)의 수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따뜻한 식품이 영양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여기고 있음을 확인했다. 가정내 정식 식사를 거르고, 대체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단한 식사 대용 스낵 범위는 매우 넓어질 전망이다.

이 부문내 선두 기업인 미국 크래프트(Kraft) 사는 자체 브랜드 식품 가열기 출시로, 자사 간편식 제품 신뢰도를 높이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foodproduction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