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오일을 기반으로 한 폴리비닐 크롤라이드(PVC)에 적용하는 가소제가 개발되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두고 있는 Danisco A/S社에서 개발된 PVC용 가소제 「Grindsted Soft-N-Safe」는 식품/음료용 포장에 사용되는 PVC 필름을 생산할 때 필름을 유연하게 만드는 가소제로 적용된다.

이 가소제는 시장 조사 컨설턴트 업체인 Frost & Sullivan이 뽑은 2005년 최우수 연구성과에 뽑히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PVC 필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름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가소제가 사용된다. 그동안 사용되어왔던 가소제는 프탈레이트로 환경호르몬으로 지목받으며 전세계적으로 PVC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Danisco에서 개발한 식물유래 가소제는 식물을 갈아서 나온 캐스터 오일(castor oil)과 초질산을 경화시켜 생산하며 환경호르몬에 안전하고 PVC 생산에서도 기존의 설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소제는 컵라이너, 튜브, 수축필름, 식품 포장, 컨베이어 벨트, 장난감, 칫솔, 장판, 의약품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식품접촉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도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