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니폰인쇄 주식회사(이하 DNP)가 수중기와 산소에 대해 알루미늄 포일에 필적하는 높은 배리어성을 가진 투명증착 필름 「IB-PET-PXB」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높은 배리어성을 가진 「IB-PET-PXB」

「IB-PET-PXB」는 DNP社가 독자 개발한 증착기술과 특수 코팅 기술을 사용하여, 수증기와 산소에 대한 높은 배리어성을 가진 투명증착 필름이다.

종래의 식품용 투명증착 필름과 비교해서 5배의 수증기 배리어성과 3배의 산소배리어성을 갖추는 등 알루미늄 포일에 필적하는 배리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4월 상순부터 이 필름을 알루미늄 포일의 대체 재료로써, 의료·의약, 전자 부재료, 산업 부재료, 식품 분야 등의 용도로 판매를 개시한다고 한다.

알루미늄 포일은 수증기나 산소를 투과하지 않기 때문에 보존성을 요구하는 식품이나 높은 방습성을 요구하는 전자 부재료나 의약품의 포장 재료로써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자 부재료 포장에 적용된「IB-PET-PXB」

최근, 식품분야에서는 내용물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전자레인지로 가열할 수 있도록 하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식품 충전 후에 이물 검사용 금속 탐지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알루미늄 포일의 대체 재료로써 수증기 배리어성과 산소 배리어성을 높인 투명 증착 필름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그러한 투명 증착 필름은 알루미늄 포일보다 배리어성이 열악하기 때문에 용도가 한정된다.

의료·의약분야에서는 현재 영양제나 균 검사 키트 등의 의료용품을 증기나 감마선으로 멸균 처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멸균 처리 후에도 산소나 수증기의 투과를 방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한 용기가 사용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는 내용물 및 그 잔량을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또한 실리콘 웨이퍼나 프린트 기판 등의 전자 부재료는 습도를 피해야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포일의 포장 재료로 밀봉시키고 있지만, 물류관리나 재고관리를 할 때에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하며, 제품을 수출할 때 세관의 내용물 확인 시에 개봉하지 않은 채 내용물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알루미늄 포일에 필적하는 수증기 배리어성과 산소 배리어성을 갖춘 투명 필름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 DNP社는 이번에 개발한 「IB-PET-PXB」로 2006년도는 5억 엔, 2009년도에는 30억 엔의 매상을 예상하고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