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회장 석용찬)는 지난 2월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2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2005년 주요 활동으로 플라스틱 업계를 둘러싼 정부의 규제에 대한 대응을 말하였다.

먼저 환경부가 폐기물부담금을 현행 7.6/㎏(3.8원/㎏)에서 384원(328원/㎏)으로 연차적 인상할 것을 발표함에 따라 플라스틱 사업자의 부담금이 크게 늘 것을 예상, 협회는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폐기물부담금 제도를 폐지하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합성수지제의 용기·포장을 제품의 경우 원료 물질 및 다양한 첨가제로 인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하므로 미국 및 유럽에서 관리하는 허용물질목록(Positive List)을 도입할 것을 식약청에 추진하였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국내의 식품 용기·포장의 유해성 논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용기·포장 사용물질에 대한 안전성을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규제 철폐를 위한 업무 및 2006년도 폴리라틱산(PLA) 제품의 원료 수입 시 관세를 4%까지 인하할 수 있는 제도의 추천 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플라스틱 업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사)한국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가 당초의 약정을 이행하지 않고, KRS를 불합리하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 플라스틱연합회와 공동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리싸이클링협회가 운영 중인 Korea Recycle System은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가 기금을 조성하여 만든 시스템으로, 포장용기협회가 리싸이클링협회에 무상으로 양도한 KRS 지분의 45%를 다시 돌려받기를 요구하고 있다.

포장용기협회에 따르면, 시스템을 애초에 본 협회가 갹출해서 마련하였고, 생산업체인 협회 회원사들이 시스템에 관한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효율적으로 운영할 사명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분을 완전히 돌려받지 못한다면 위탁 운영이라도 해야 한다고 하였다.

협회의 석용찬 회장은 “작년에 정부 규제와 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와의 갈등으로 더욱 힘든 한 해였다며, 올해는 두 문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들의 지지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