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 성형업체인 미도켐(대표 박성호)에서 유리용기의 이미지를 전해주는 다층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PETG 소재를 이용해 다층으로 성형되는 미도켐의 화장품 용기는 외부에는 투명성을 갖추면서 내부에는 색을 넣어 미장성을 전해준다. 중간층에는 PET를 넣었다.

미도켐에서 개발한 용기는 외부의 유리느낌을 주는 PETG 층에 대해서 두께 조절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용기의 가벼움 느낌을 무게를 증가시켜 소비자에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해 줄 수 있다. 또한, 소재에 펄이나 반짝이는 느낌의 안료를 첨가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도켐에서는 기존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사용되던 아크릴 이중용기를 대체하면서 낮은 가격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PETG 소재에 내화학성, 충격성을 높이는 성분을 넣어 기존의 아크릴 용기의 내화학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미도켐의 박성호 사장은 “국내에서 PETG가 잘 깨진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제대로 된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며, “제습, 건조기 등의 관리가 잘 되는 설비를 통해 이러한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미도켐에서는 용기 성형시 두께의 조절을 통해 색상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전해주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또한,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자수정 등의 성분을 소재에 적용해 더 높은 기능의 용기도 개발 중이다.

미도켐에서 개발한 PETG 다층용기는 성형에 필요한 금형도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며, 기존의 금형도 이용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느낌의 용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031-353-2753)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