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이 제과류 패키지 디자인의 새로운 패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과자류의 패키지 디자인 색상은 빨강, 분홍, 노랑, 갈색 등을 많이 사용하였지만, 최근 파란색을 적용한 제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파란색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하는 경향에 대해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과 웰빙 개념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거기에 더해 불경기의 답답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느낌과 사이버 세대들에게는 시각적인 신선함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파란색을 적용한 제품을 살펴보면 최근 롯데제과에서 선보인 졸음예방 껌 ‘베타블루’와 과일맛 껌 ‘블루시트러스’를 들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명까지 블루를 표방할 정도로 파란색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파란색 바람은 초콜릿 시장에서도 거세다. 갈색, 검정색 포장으로 굳어져 있던 초콜릿 시장에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ABC초콜릿은 최근 시리즈 제품으로 파란색을 적용한 ‘ABC초콜릿 화이트&크런치’를 선보였다. 또한 내용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파란색을 포장 색상으로 적용한 빙산모양의 초콜릿 ‘아이스버그’도 선보였다.

오리온에서도 최근 파란색 포장을 적용한 미니형태의 초콜릿 ‘허쉬&모어’, ‘마이쉘’ 을 선보였다. 또 캔디 제품인 ‘시원한 솜솜이’와 ‘바이오츄’도 파란색 포장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해태제과의 ‘티스마일껌’은 스마일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파란색 포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초코틴틴’ 제품의 경우 얇고 가벼운 스낵풍 비스킷의 이미지를 파란색으로 표현했다.

크라운제과의 캐러멜 제품인 ‘마이쮸 포도’와 농심의 스낵 제품 ‘오미야’도 파란색 포장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이러한 파란색의 블루마케팅은 앞으로도 시각적, 관념적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앞으로의 적용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