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제병 8개사의 유리병 판매량이 전년대비 3.9% 감소한 75만7593톤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이 발표했다.

최근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이 조사, 발표한 자동제병 8개사의 지난해 유리병 생산량은 79만8190톤으로 2004년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도 유리병 생산 및 판매 현황에 의하면, 병 종류별 판매량의 경우 맥주 소비의 증가로 맥주병 매출이 22.5% 증가한 반면, 소주소비의 감소로 소주병 매출은 2.3% 감소했다.

그리고 웰빙바람과 함께 점점 줄어들고 있는 청량음료 시장의 감소로 인해 청량음료병의 매출이 21.7%의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2004년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건강영양음료병의 매출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1.8% 소폭 감소했다.

그 외 화장품병(1.0% 증가)이 지속적인 감소에서 벗어났고, 농약병(508.6% 증가), 기타병제품(19.2% 증가) 등이 매출증가를 보였다. 또한 식품조미료병(0.2% 감소)과 수출병(35.7% 감소)이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유리병 시장은 지난해 관련 업계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생산 및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