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신인팩(주)(대표 서명현)은 4월 6일 조선호텔 연회실에서 ‘소이잉크(Soy Ink)와 함께하는 친환경 패키지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태신인팩은 앞으로 패키지 지기 등 자사의 인쇄제품에 소이잉크(Soy Ink)의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신인팩은 이날 세미나 발표를 통해 인쇄에 소이잉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기용제의 사용량을 15~20% 가량 감소할 수 있으며, 선명도와 농도가 기존의 석유계 잉크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이로부터 잉크를 분리하는 것이 쉬워서 리사이클에 용이하고, 친환경 소재로 만든 잉크이기 때문에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관련 규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경제적인 메리트도 가진다.

소이잉크는 1970년대 후반의 미국 오일쇼크 이후, 석유계 용제를 대체할 식물성 기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환경보호 운동과 미국 농업단체의 콩기름 제품 확대 의도로 개발되었다.

이 잉크는 기존의 잉크용제로 사용되고 있는 광물기름을 콩기름으로 대체해서 사용함으로써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삭감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건조가 느리고, 원재료 가격이 높아서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날 세미나에서 태신인팩은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소이잉크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기존의 잉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소개하였다.

한편, 이날 서명현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IMF 이후 사용이 거의 중단된 소이잉크를 태신인팩에서 재 상용화한 것에 성공하여 기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인쇄업계에 환경 배려 움직임이 활발히 되고, 환경에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문 인쇄의 3분의 1 이상이 소이잉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평판인쇄의 70%, 그라비어인쇄의 80%가 소이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소이잉크를 사용한 인쇄물에는 미국대두협회(America Soybean Association, ASA)가 주는 SOY INK 씰을 부착할 수 있다. (문의 : 043-297-8461)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