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기업이 금속을 감지하는 플라스틱으로 패키징 트레이와 디패닝(케이크 등을 팬에서 빼내는 작업) 흡입 컵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플라스틱은 식품 제조업체들이 1월 1일부터 발효된 새로운 EU 위생 규정에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판매점에 나간 식품이 오염되어 리콜해야 할 경우에 드는 비용도 줄여줄 수 있다.

영국 포크링턴에 위치한 이 커머스 앤드 체인스(E-Components & Chains)는 디텍타메트(Detectamet)라는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해 식품 업체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식품처리 과정에서 부품이 떨어져나갔을 때나 직원의 실수로 인해 제품이 오염되었을 경우, 이를 감지해 제거할 수 있다. 이 디텍타메트 플라스틱 트레이는 285 × 230 × 50mm 크기에, 무게는 240g이다.

디텍타메트 플라스틱은 X레이 촬영을 해도 눈에 보이며, 화학약품에도 강하다. -30°C에서 80°C 사이의 온도에서 사용 가능하며, 색상도 블루, 레드, 그린, 옐로우 등의 원색으로 직원들에 의해 쉽게 눈에 띨 수 있도록 했다. 이 플라스틱은 미국식품의약국의 EU90-128 규정에서 식품 접촉 자재 승인을 받았다.

이 커머스 앤드 체인스는 디패닝 벨트 흡입 컵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식품 업체들은 빵과 케이크 같은 제품을 주형틀에서 들어올리기 위해 흡입 컵을 사용한다.

“식품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반 흡입 컵은 부품이 떨어져나가 식품에 들어갈 우려가 있었으며, 이러한 부품을 감지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디텍타메트 플라스틱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고 이 커머스 앤드 체인스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 커머스 앤드 체인스는 1월에 메탈 감지 플라스틱 안전 나이프와 펜을 출시했다. 동사 제품으로는 이 외에도 메탈 감지 펜, 핸드 스크레이퍼, 테스트 스틱 등이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