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지치요다컨테이너 주식회사가 식품 리사이클법의 재생 이용률 향상에 효과적인 차 찌꺼기 배합 골판지 「챠바보드」를 개발하였다.

최근 일본인들이 즐겨찾는 녹차 및 홍차 음료의 소비량의 신장에 따라 그 잔여물인 차 찌꺼기의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비료 이외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일본의 식품 리사이클법에서는 2006년 중에 식품관련 사업자가 식품 폐기물의 재생 이용 등을 20% 향상시키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사에서 차 찌꺼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차의 카테킨이 가진 탈취·항균 기능을 골판지에 도입한 획기적인 상품 「챠바보드」를 개발하였다.

이 제품은 차 카테킨의 탈취 작용에 의해 암모니아 등의 악취를 제거할 수 있으며, 차 향이 난다. 또한 카테킨의 항균작용에 의해 대장균, 포도구균에 대한 항균방취효과가 있다. 이는 일본 ´섬유제품의 항균성 시험방법(JIS L-1902)´에 준한 시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이밖에도 차 찌꺼기를 라이너에 배합한 경우, 골판지 외관으로도 차 찌꺼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챠바보드」는 차가 가진 장점을 골판지에 도입하면서도 일반 골판지와 같은 조건으로 제조, 고객에게 납입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골판지 원지 등으로 리사이클할 수 있다.

「챠바보드」는 골판지를 구성하는 라이너와 골심지의 어느 쪽에 차 찌꺼기를 배합하는 가에 따라 4 종류로 나뉜다.

먼저, 라이너 전층에 배합한 골판지는 외관상 차의 배합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차 찌꺼기가 무늬가 되어 장식성을 가진다. 다음으로 라이너 중간층에만 배합한 골판지는 역시 외관으로 녹차의 배합을 확인할 수 있으면서, 인쇄성, 염비 접착성은 통상 골판지와 같다. 두 제품은 출시되었다.

개발 중인 골심지 전층에 배합한 골판지는 차 찌꺼기의 대량 사용이 가능하며, 골심지의 중간층에만 배합한 골판지는 첩합·제함을 기존의 골판지와 같은 수준으로 할 수 있고, 차 찌꺼기의 탈락이 거의 없다.

한편, 동사는 이 제품은 환경에 대한 배려에 관심이 깊은 유저를 대응하여 제작한 골판지 상자로써 올해 3월 출시, 첫해 판매목표를 500만㎡(약 1천만 케이스 상당)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 / 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