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 이경하)에서 최첨단 수액제 생산전문 당진공장을 착공 3년만에 준공하였다. 중외제약은 이번 당진공장의 준공으로 국내최대 수액제 전문메이커로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전기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군 송악면 한진농공단지 내에 들어선 중외제약의 당진공장은 설계에서 건설, 설비에 이르는 전과정을 국제 GMP 기준으로 완성했다. 생산동, 물류동, 사무동, 복지동 등을 포함해 총 연면적 1만 6천여평의 대단지로 Non PVC 수액제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다.

또한 공장 전체가 첨단자동화시스템(BAS: Building Automation System)으로 운영되며, 생산동의 한 라인 당 길이는 130미터이며, 총 10개 라인에 이르는 전공정에 걸친 생산제어시스템(MCS: Manufacturing Control System)과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 중심의 최적화된 생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cGMP, EU GMP에 적합한 고품질의 기초수액과 영양수액, 특수수액, 맞춤형 고기능 수액(Kit) 등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당진공장은 최고수준의 주사용수 및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획기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다. 우선 국제적 기준의 배관 스팀멸균시스템 및 80도 고온저장 / 24시간 순환배관시스템 등 완벽한 수처리시스템과 공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미생물에 의한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청정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사람과 원료, 자재, 파렛트 등 외부에서 반입되는 모든 대상으로 야기될 수 있는 오염을 차단하는 등 의약품의 품질을 시스템적으로 보장하는 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당진공장의 준공으로 중외제약은 Non PVC 백 수액제를 기존 3천만개에서 총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어, 세계적인 수액제 전문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액전문공장을 갖춘 곳은 미국의 박스터, 애보트, 독일의 프레지니우스 카비, 일본의 오츠카제약 등 4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외제약은 지난 5월 23일 이종호 회장을 비롯해 그룹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중외제약의 이경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당진 수액전문공장은 2010년 중외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있어 핵심동력사업의 하나로 앞으로 수액의 국제화를 이끌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의약전문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수액메이커로써의 사업확대, 수액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내세우며 지난 2002년 수액전문회사 (주)중외를 설립하였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위한 국내최초의 수액연구소와 2004년엔 Non-PVC 필름제조업체를 설립하였다.

지난 2005년에는 수액용기필름 국산화에 성공하여 미국 FDA와 중국 SDA의 인증을 획득 한 바 있으며, 현재 수액의 R&D와 재질에서 완제품 생산, 국내외 마케팅네트워크에 이르는 토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