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브랜드인 크라운제과의 ´美 in Black´

크라운제과에서 지난해 말 선보인 「美 in BLACK」 브랜드는 그동안 제과분야에서 식감이 떨어지고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 금기시하던 검은색을 적용해 새로운 평가를 얻고 있다.

Black과 White 색상을 이용해 제품과 포장 모두를 멋지게 조화시킨 크라운제과의 「美 in BLACK」은 그동안 제과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브랜드이다. 또한, 한 개의 브랜드에 형태 및 맛이 전혀 다른 별개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하나로 엮은 패밀리 브랜드

「美 in BLACK」에는 퍼프, 샌드쿠키, 롤, 프렌치쿠키, 트위나, 크런치캔디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각각의 제품은 제품 자체도 검은색과 하양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제품의 포장에도 이들 흑백의 대비를 이용한 패키지디자인으로 그동안 제과제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다름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美 in BLACK」은 세련된 검정색상의 과자에 White 크림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제품에 함유되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검은콩까지 함유되어 있어 건강지향형 과자라는 신개념의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제품과 포장 모두에 검은색을 적용하여 차별화를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은콩과 검은깨 돌풍으로 우유나 음료 등에서 추진해오고 있는 블랙마케팅을 과자류에 적용한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재미있는 다섯가지 캐릭터 적용

각각의 제품에는 블래키, 콩, 캄짱, 캠, 카미 등의 캐릭터를 통해 각각 제품 포장의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美 in BLACK」이라는 브랜드명은 ´블랙 속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유행에 민감한 아름다운 사람들이 즐기는 블랙 과자를 의미하고 있다. 특히 한 개의 브랜드에 여러가지 맛과 모양이 다른 제품을 하나로 묶은 사례는 업계 처음이라는 게 크라운제과 측의 설명이다.

´소프트케익´에 라운드 카턴박스 적용

소프트 케익에 라운드 지기 적용

최근에 「美 in BLACK」 패밀리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인 「美 in BLACK」 ´소프트케익´은 흑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품과 포장 모두에 기존의 제품과 일치되도록 적용하고 있지만 다른 제품과 다른 형태의 카턴박스를 적용하였다.

카턴박스의 정면 부분에 라운드를 주어 직사각형 형태의 카턴박스와 차별화를 주었으며 카턴 박스의 개봉부를 뒷면에 두었으며, 카턴박스의 중간부분에 접는선을 두어 박스의 반만 개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검은색을 통한 색상마케팅

크라운제과에서는 「美 in BLACK」의 패밀리브랜드와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검은색을 선택하는 색상마케팅을 접목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에서는 패밀리브랜드 도입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은색을 제과에 적용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형태의 제품을 하나의 패밀리브랜드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크라운제과의 「美 in BLACK」은 국내 제과업계에 새로운 마케팅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