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및 부직포 제품의 제조·가공 및 판매 회사인 일본의 쿠라레이(KURARAY)는 고속가열 증기를 이용한 스팀 제트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고, 쿠라레이에서 개발 한 소재를 이용해서 지금까지 없는 특성과 기능을 가지는 새로운 형태의 부직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쿠라레이에서 도입한 스팀 제트 기술은 미쓰비시레이온·엔지니어링(주)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설비를 이용한 것으로 부직포 형성·가공 기술은 양사가 공동 개발특허출원 중）한 것이다. 이 스팀 제트 기술은 증기의 열과 분류의 동시 작용에 의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부직포를 제조할 수 있고, 또한 소재나 가공 조건의 선택에 의해 보다 특징이 있는 부직포를 제조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후레크스타’는 쿠라레이의 독자 소재인 에발섬유 ‘소피스타’, 수용성섬유 ‘크라론 K－II’, 잠재권측섬유(마이크로 림프)를 원료로 세계 최초의 기술을 채용해 원료가 가지는 특징을 살린 부직포이다. 친수기를 갖는 ‘소피스타’ 원면은 특이한 습열융착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부피가 크고 고강력인 새로운 형태의 부직포가 가능하다.

‘크라론 K－II’에서는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하여 수해성의 부직포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잠재권측섬유(마이크로 림프)원면을 이용하면, 고속으로 안정적으로 고신축 부직포를 생산할 수 있다.

‘후레크스타’의 구체적인 성능·용도를 보면 △ 고도의 신축성과 자착성을 살린 붕대, 위생재료에 적용이 가능하고, △ 소프트성과 완충성을 가지면서 뛰어난 통기성을 가지는 속옷, 서포터 등의 쿠션 재료와 △ 친수성과 친유성을 겸비하고 부풀이 나오지 않는 고성능 잉크 흡수체, △ 높은 공극률에 더하여 형태안정성에 뛰어난 자동차용 등에 이용되는 흡음·단열재료, △ 난연성이 뛰어난 보드상 경량구조재료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업체에서는 원료와 제조 조건의 조합에 의해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또한 용도에 따른 고도의 성형 가공이나 접착 가공도 가능하며,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 절약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 게다가 리사이클이 가능하므로, 환경 대응성에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고 있다.

쿠라레이에서는 ‘후레크스타’를 오는 10월 1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