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관련 단체장 및 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30일 강남 노보텔에서 ‘(가칭)한국포장진흥회’ 실무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현재 포장산업은 거대 산업군임에도 불구하고 포장 산업을 대표할 포장단체의 부제로 정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지도개발 사업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등 포장 업계에 여러 가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1996년 디자인 포장진흥법에서 포장 분야가 삭제된 이후 세계 주요 경쟁국들과의 포장 기술 격차가 심화되는 등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포장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의 지원을 유도하고, 포장업계의 의견을 집약하고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단체의 설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포장 관련 단체장 10여명과 포장업계 대표 20여명이 모여 ‘(가칭)한국포장진흥회’ 실무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포장 대표 단체의 필요성을 모두 느끼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마지막으로 알고 단체 설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단체의 성격을 연합회로 할 것인가, 진흥회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달라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가칭)한국포장진흥회’에 포장협회의 참가 여부가 아직 불투명해 앞으로의 행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칭)한국포장진흥회’의 실무추진위원들은 “올해 안에 새로운 단체를 결성하여 산·학·연 참여 민간주도 조직으로 확대시켜 국가를 대표하는 포장기관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조직이 결성되면 가장 먼저 포장진흥법 제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 / olivelina@paran.com